KCC가 건자재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신규사업인 홈씨씨의 경우 실적반등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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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진 KCC 회장. |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KCC는 1분기에 건자재 매출이 10% 증가했다”며 “하반기부터 바닥·단열재 등 마감재도 동반증가해 성장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CC 건자재부문은 1분기 매출 312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냈다.
이 연구원은 건자재부문 매출이 2분기 3790억 원, 3분기 397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2분기 520억 원, 3분기 53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KCC 건자재부문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출이 저조했다. 하지만 착공 이후 일정 시점이 지난 뒤 증가하는 건자재부문의 특성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이 시작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투입되는 건자재 물량은 2014년 말에서 2015년 초에 분양한 아파트가 대상”이라며 “2017년까지 건자재 외형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KCC가 주력하고 있는 인테리어브랜드 홈씨씨의 경우 성장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CC는 1분기에 홈씨씨 매장 3곳, 5월에 1곳을 신규로 출점해 매장이 13개로 늘어났다.
이경자 연구원은 “2015년 홈씨씨 매출은 1500억 원에 영업적자 100억 원이었는데 올해도 이 수준에서 크게 개선은 없을 것”이라며 “매출은 늘어도 출점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KCC 주가의 부진은 현대중공업 지원과 삼성물산 사업부 양수 등의 시나리오 때문”이라며 “그러나 영종도 카지노 투자 후 충분한 재무여력 없어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