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23일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산업 협력 확대 기대감에 장 초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이에 따른 단기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15%(100원) 내린 6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800원) 뛴 6만8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8800원을 회복한 것은 4월13일 이후 40일 만이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산업 협력 기대감에 장 초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았다.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내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오전 10시40분경 하락 전환했다.
하락 전환 이후에도 매도 물량이 지속해서 나오며 오전 11시경 6만7600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11시30분경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후 직전 거래일 종가인 6만8천 원을 기준선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94억 원과 17억 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지난 주에는 각각 삼성전자 주식을 207억 원과 1973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직전 거래일보다 크게 올라 장을 시작한 점도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271.5원에 장을 시작했다. 결국 전날보다 4.0원 내린 1264.1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