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5-23 16: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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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메드팩토가 항암제 개발 전략을 수정하기 위해 기존 임상을 철회했다.
메드팩토는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공격성 섬유종증)에 대해 ‘이매티닙’ 단독요법과 ‘백토서팁’ 및 이매티닙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임상2상을 자진 철회한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메드팩토 로고.
백토서팁은 메드팩토가, 이매티닙은 노타비스가 각각 개발한 항암제다.
메드팩토는 앞서 지난해 11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토서팁 이매티닙 병용요법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임상환자 모집 및 투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 철회가 치료제시장이 큰 암종들을 대상으로 백토서팁을 상용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은 장기 관찰이 필요한 암종으로 임상이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반면 치료제시장은 작다”며 “회사 전략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암종들의 임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백토서팁 임상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앞으로 대장암, 췌장암, 골육종 등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허가 목적 임상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에 조기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