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증시가 상하이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낸 중국전략 보고서에서 “상하이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구체화할수록 중국 증시도 변동성을 줄이며 최악의 구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상하이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동산과 소비를 포함한 경기가 회복되려면 무엇보다 상하이 경제활동이 먼저 정상화돼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지표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최근 예상을 깨고 5년물 LRP(대출우대금리)를 0.15%포인트 내렸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경기가 회복되려면 상하이 경제활동이 먼저 정상화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중국 경제는 거대 도시인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상하이 통계국에 따르면 4월 상하이의 산업생산은 1364억 위안(약 26조 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61.6%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는 717억 위안(약 1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48.3% 줄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봉쇄조치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상하이는 6월 안으로 경제활동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상하이 핵심 기업의 70% 이상이 생산을 재개하고 상하이항과 푸동공항의 물동량은 각각 정상수준의 90%, 70%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상하이 대중교통 운행도 22일부터 재개됐다.
중국 증시는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의 증시와 달리 미국 증시와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