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계열사의 간부급 인사들이 임금의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농협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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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
2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농협금융, NH농협은행의 본부 부실장급 인사들은 5월부터 기본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의 본부 부실장급 인사들도 조만간 임금 반납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도 김원규 사장과 백복수 상근감사위원 등이 임금반납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으로 농협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입자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은행의 간부급 사원들이 임금반납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다른 계열사와 자회사의 간부급 사원들도 조만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322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64.2% 감소했다. 1분기에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으로 충당금 3328억 원을 쌓은 점이 반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