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차의 ‘제네시스’ 마케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3분기에 미국에서 G90에 이어 G80이 출시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G90과 G80이 중국에 론칭되고 입문용 볼륨모델인 G70까지 출시되면서 제네시스 마케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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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현대차는 6월초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모델인 G80을 공개하고 국내에 출시한다. G80은 G90(국내명 EQ900)보다 좀더 대중성을 강조한 볼륨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노션이 제작한 제네시스 광고는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이노션이 제작한 제네시스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식적으로 선보이기 전인데도 미국에서 기존 제네시스(DH)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노션이 지난해 미국에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국 합작법인 캔버스월드와이드는 영업 초기인데도 올해 1분기에 약 100억 원의 매출총이익을 달성했고 법인설립 초기비용을 빼면 사실상 영업흑자를 냈다”며 “앞으로 캔버스월드와이드 효과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미주지역에서 큰 폭의 외형성장과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캔버스월드와이드는 이노션과 미국 최대 미디어 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가 지난해 8월 설립한 합작 미디어 회사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을 말한다.
교보증권 이노션이 올해 매출 1조2061억 원, 영업이익 11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0% 각각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