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기대감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면서 한덕수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한덕수 인준 기대, “처음부터 협치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

윤석열 대통령이 5월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경제수석을 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총리를 하신 분"이라며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고 말했다.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한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연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 현재 국회 재적 의원은 292명이다. 이들 모두 본회의에 참석한다면 147명의 의원이 찬성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09명인 만큼 민주당의 표결 방향에 따라 낙마 여부가 결정된다.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각오라기보다 국제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 관계도 더 튼튼해지고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동맹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반발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제로섬으로 볼 필요는 굳이 없다"며 "중국과 관계도 우리 경제 관계를 잘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