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 후보는 53.3%, 송 후보는 36.9%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16.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주(9~10일) 조사 때 격차 10.9%포인트보다 5.5%포인트 더 벌어졌다.
이는 중도층이 오 후보 지지로 쏠린 것이 원인으로 해석됐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오 후보 지지율은 58.6%, 송 후보 지지율은 29.1%였다. 직전 주 중도층의 오 후보 지지율은 50.8%, 송 후보 지지율은 38.0%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 60대에서 오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20대와 40대에서는 송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강북동·강북서·강남동·강남서 등 4대 권역에서 모두 오 후보 지지율이 송 후보 지지율을 앞섰다.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었던 응답자 가운데 90.9%는 오 후보를 지지했고 4.5%는 송 후보를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응답자 가운데 79.5%는 송 후보를 지지했고 9.3%는 오 후보를 지지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24.5%의 지지를 받아 보수성향의 조전혁 후보(14.4%), 박선영 후보(10.7%), 조영달 후보(10.1%) 등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성향 후보들은 단일화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국 해법을 찾지 못하고 3명 후보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 의뢰로 16~17일 서울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