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5-18 12: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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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SAT가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
KTSAT는 18일 충북 금산군에 위치한 금산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 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비즈니스포스트>
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5월 중으로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우주데이터(SPACE DATA)’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주데이터사업을 통해 모은 정보는 그대로 활용하거나 가공해 국방정찰, 도시계획 등 인프라, 해양·환경·재난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
최 전무는 이번에 우주데이터사업을 시작함으로써 기존 방송분야 외에 다양하고 새로운 위성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전무는 우주데이터사업에 첫발은 디딘 뒤 단계적으로 KT그룹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합해 우주데이터사업을 고도화해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종적으로 KT 그룹만의 우주데이터 자체 브랜드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KTSAT는 우주데이터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위성 확보를 추진한다.
KTSAT는 현재 정지궤도위성 5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중궤도위성, 저궤도위성을 확보해 위성이 보유한 특성을 결합한 ‘다중궤도’ 위성통신서비스를 추진한다.
저궤도위성은 고도 500~2천km, 정지궤도위성은 고도 3만6천km 이상, 중궤도위성은 저궤도위성과 정지궤도위성 사이에 위치한다.
저궤도위성을 활용하면 정지궤도위성을 이용할 때보다 전파 왕복시간이 짧아 통신지연시간과 전파 음영지역을 상대적으로 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저궤도위성은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저궤도위성서비스를 24시간 끊김없이 이용하려면 수백 개 이상의 저궤도위성이 필요하다.
▲ KTSAT 금산위성센터 내 안테나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KTSAT는 다양한 종류의 위성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협력 또는 유망한 위성기술업체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TSAT는 2021년 12월 전세계 위성사업자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2021’에 참여해 글로벌 저궤도 위성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해외사업자에게 연합체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최 전무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위성사업자와 연합체 구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중궤도위성 32기를 보유한 중국 위성통신사업자 망가타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며 “다른 유망한 스타트업에 추가투자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