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5-17 16: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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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가인권위원회가 성 소수자의 혐오와 차별이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성명을 내고 "성 소수자에 혐오와 차별이 더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며 "성 소수자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고 자유와 공정, 인권과 평등한 연대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국가인권위원회 로고.
이날 성명은 5월17일 '국제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낸 것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가 1990년 5월17일 동성애를 질병분류에서 공식적으로 삭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국가인권위가 2020년 조사한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를 보면 성 소수자 591명 가운데 90% 정도가 성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청년 성 소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 3911명의 절반가량이 최근 1년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송 위원장은 성명에서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 소수자에 혐오와 차별적 태도를 우려하면서 어떤 종류의 사회적 낙인과 차별도 용납하지 말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며 "국가인권위는 앞으로도 성 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