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상황에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주가 장중 9% 넘게 급등, 1분기 깜짝실적에 매수 행렬

▲ 엔씨소프트 로고.


13일 오전 11시55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9.54%(3만8천 원) 상승한 4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7.90%(3만1500원) 오른 43만 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매수세가 몰리며 13.55%까지 주가가 치솟았으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903억 원, 영업이익 244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다. 애초 1천억 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업계 전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작 ‘리니지W’가 실적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리니지W를 통해 매출 3732억 원을 올렸다. 1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지수만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0.13%) 내린 393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도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등 글로벌 주식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주가가 크게 내렸다.

2월11일 종가 51만1천 원과 전날 종가를 비교하면 최근 3개월 사이 22.02%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장중 한때 39만5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40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약 3년6개월 만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