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5-12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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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티푸스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3가 독감 백신, 4가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폐렴구균 백신에 이어 6번째 자체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 인증(PQ)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르면 2023년 스카이타이포이드를 글로벌로 공급한다.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담당하게 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10여 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신속한 글로벌 승인 등을 통해 중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이 장티푸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카이타이포이드는 항원 역할을 하는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운반체 역할을 하는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접합해 개발한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타이포이드가 1회 접종으로도 우수한 면역원성과 장기적 예방효과를 보일 수 있다. 생후 6개월~만 2세의 영유아에게 접종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2013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스카이타이포이드를 개발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및 생산과 인허가를, 국제백신연구소는 글로벌 임상을 담당했다.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이 연구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