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냈다.
하지만 할인점과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자체사업뿐 아니라 SSG닷컴, 지마켓글로벌 등 주요 종속회사가 적자를 낸 탓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
이마트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5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058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689% 증가했다.
이마트가 분기 매출 7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마켓글로벌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지분 인수 효과 덕분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이마트는 올해 1분기에 할인점에서 총매출 3조930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1% 줄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는 올해 1분기 총매출 8409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
전문점에서는 올해 1분기 총매출 2808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5% 빠졌지만 흑자전환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을 보면 SSG닷컴은 올해 1분기에 순매출 4250억 원, 영업손실 25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6.1% 늘었지만 적자도 31억 원 증가했다.
SSG닷컴의 올해 1분기 총거래액은 1조55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3% 늘었다.
SSG닷컴의 100% 자회사인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W컨셉의 올해 1분기 총거래액은 881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56% 증가했다.
지마켓글로벌은 올해 1분기 순매출 3163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이마트 산하 자회사가 아니라 비교 기준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지마켓글로벌의 올해 1분기 총거래액은 3조7980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 빠졌다.
SCK컴퍼니는 올해 1분기 순매출 6021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냈다. 마찬가지로 비교 기준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 총 점포수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1674개였다. 지난해 말보다 35개 늘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