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성회 대통령 비서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이 그를 향한 비판에 반박했다.

김 비서관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백’이라는 글을 올려 “도대체 왜 대한민국의 지식인과 언론은 자기만의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가”라며 “두려운 것은 언론들의 손가락질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는 나의 비겁함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관 김성회, '조선 여성 절반 성노리개' 논란에 “불편한 진실"

▲ 김성회 대통령 비서실 종교다문화 비서관. <연합뉴스>


앞서 11일 KBS는 김 비서관이 2021년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며 “국뽕에 취해서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라지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는 글을 썼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중도입국자녀(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부모를 따라 귀화한 자녀) 대부분이 친척을 자식이라고 속인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보도하며 외국인에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조선시대 여성 ‘성노리개’ 발언에 관해 김 비서관은 “여성 노비는 양반 주인이 수청을 요구하면 밤을 함께 보내야 했다는 건 학계의 일반화된 이론이다”라며 “조선조 인구 절반은 노비였고 결국 여성인구 절반이 주인인 양반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는데 이를 반성하자는 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외국인에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는 “중도입국자녀를 받아들인 취지는 좋았지만 결국 중도입국자녀 대부분은 결혼이주여성이나 한국국적을 취득한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이었다”면서 “2015년 김혜순 계명대 교수 논문 가운데 중도입국자녀 실태조사로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비서관은 위안부 피해자 보상을 ‘밀린 화대’라고 표현하고 동성애를 정신병에 비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