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지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이중적 해석이 가능한 상황이다"며 "일반적으로 신저가 경신은 단기하락 추세 시작의 신호이지만 단기간에 저점을 다시 회복하면 바닥을 다지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도 코스피200 선물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도가 2015년 말 집계를 시작한 뒤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과매도 상황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인 것으로 정 연구원은 해석했다.
정 연구원은 "회복에 성공하면 단기적으로는 반등 국면 진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면서도 "장기 바닥확인을 위해서는 최소한 60일 이동편균선 회복은 확인되야 한다"고 바라봤다.
특히 정 연구원은 최근 하락 과정에서 주가 하락폭에 비해 심리적 위축의 정도가 과도하다는 점을 짚었다.
정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주가는 단기 바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관련 심리가 악화된 데는 미국증시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S&P500가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기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단기 내지 중기로 반등 국면 진행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고 한국시장 역시 하락 압력이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