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4시42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3.51% 하락한 4077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가운데 루나는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루나는 1LUNA(루나 단위)당 83.8% 급락한 68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루나는 미국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이 없는 가상화폐) 테라USD(UST)의 가격 안정화를 돕는 ‘채굴코인’이다.
테라의 가격이 달러보다 떨어지면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인다. 반대로 테라의 가격이 달러보다 높아지면 테라를 추가 발행해 가치를 떨어뜨린다.
최근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가격 방어가 되지 않자 가격 유지를 돕는 루나의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테라 시세를 유지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은 비트코인 시세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도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97% 내린 307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6.43% 떨어진 40만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4.31%), 솔라나(-10.39%), 에이다(-10.26%), 도지코인(-8.38%), 폴카닷(-10.98%), 아발란체(-22.33%), 트론(-6.34%)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