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주가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41분 기준 CJ제일제당 주가는 전날보다 3.97%(1만5천 원) 오른 39만2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날 2610.8포인트로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날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2550포인트선까지 내려간 가운데 CJ제일제당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798억9400만 원, 영업이익 4356억6천만 원, 순이익 2478억69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13.1%, 순이익은 13.3% 각각 증가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시장 컨센서스(전년 동기대비 7% 성장)를 웃돌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으로 식품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재 수요 증가로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바이오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사업부 실적 추정치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3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높였다.
KB증권도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6.4% 올려잡았다. 케이프투자증권, DS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