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사종류에 관한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해외 수주시장에서 유연한 대응을 통해 수주잔고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 주택부문 매출과 수주가 늘 것이다”며 “이에 더해 해외에서는 탄탄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별도 기준으로 필리핀 남북철도(2조 원), 카타르 라스파판 석유화학 프로젝트(2조 원), 싱가포르 병원공사(1조 원)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석유화학 프로젝트 각각 1조 원 규모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과 원자력 관련 수주도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대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해상풍력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동유럽에서 원자력 발주 움직임이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국내 신고리, 신한울 원전 등 최대 원자력발전소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한국형 차세대 원전모델인 'APR1400(신형경수로)'를 짓는 등 원자력 관련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의 100%자회사로 33만㎡ 규모의 전남 광양 율촌공장을 통해 해상풍력 자켓(하부기초)생산과 해상 풍력발전 전용 설치전용선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4150억 원, 영업이익 87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