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19일 종가인 1285.7원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은 5월4일 1.5원 내린 1266.3원에 거래를 마친 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272.0원에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달러 매수세가 몰리며 장 초반 1276.6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6일 장중 기록한 1276.0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후 국내 기업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달러당 1272.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올라 장을 마감했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 미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