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테나사업과 여행서비스사업을 하는 THQ(더에이치큐)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삼성전자의 미국 5G(세대) 이동통신장비 수주 기대감과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2시40분 기준 THQ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9%(1150원) 오른 4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THQ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인 4985원을 찍었다. 하지만 곧바로 매도 물량이 나오며 4700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9시3분 다시 상한가에 안착했고 이후 지속해서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THQ는 오후 2시40분 기준 상한가에 100만 주에 육박하는 매수 대기물량이 걸려 있어 상한가로 장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장 시작부터 지금까지 거래물량은 150만 주가량에 이른다.
THQ 주가는 4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1조 원 규모의 5G 이동통신장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THQ 주가는 4일에는 3.51% 올랐고 6일에는 30.00% 뛰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THQ는 안테나사업과 여행서비스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해 안테나사업과 여행서비스사업의 매출 비중은 6 대 4에 이른다.
안테나사업은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의 통신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안테나를 연구 및 개발, 제조, 판매하는 사업으로 미국에서도 자회사 ‘감마누’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관광사업 확대 기대감도 THQ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THQ는 국내 대형 면세점과 송객계약을 맺고 유입된 여행객의 구매액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HQ는 글로벌 주요 여행서비스업체로 도약을 목표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여행수요 회복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
THQ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9억8천만 원, 영업이익 32억5천만 원을 올렸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이 91% 늘면서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THQ는 6일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1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1주당 발행가액은 2533원으로 전량 1년 보호예수가 걸렸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2022년 7월18일이다.
THQ는 2017년 회계연도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2018년 3월 거래가 정지됐던 감마누를 모태로 한다.
감마누는 2018년 9월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정리매매까지 이뤄졌으나 회사는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감마누 주주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 상장폐지 번복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