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플랫폼 전기차 3종의 국내와 해외 판매량이 각각 5만 대, 10만 대를 넘어섰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출시한 전용플랫폼 전기차 3종은 각 차의 출시 시점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모두 5만4919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4월, EV6는 8월, GV60은 10월에 각각 출시됐다.
세부적으로 아이오닉5는 3만3213대, EV6는 1만8509대, GV60은 3197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아이오닉5가 약 6만2천 대, EV6가 3만9천여 대, GV60이 약 1천 대 등 모두 10만2천대가량 판매됐다.
이들 전용 전기차 3종은 모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됐다.
전용플랫폼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도 전용플랫폼 전기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를 모두 3만550대 팔았는데 이 가운데 전용플랫폼 전기차는 2만35대로 전체 59.7%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올해 들어 1분기까지 판매된 전기차 7만6801대 중에 전용플랫폼 전기차(4만2657대)의 비중은 56%다.
현대차그룹의 전용플랫폼 전기차 판매는 하반기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가 올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5의 인도네시아 현지 계약 물량은 1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 전체 물량의 87%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새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만큼 신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GV60도 해외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하반기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을 세워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