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에 생산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후발주자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으로 폴란드, 미국, 동남아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며 “해당 설비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인력·수율 관리, 제조원가 통제력은 앞으로 신규 설비들을 돌리는 데 유리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해외 생산거점 미리 확보, 시장지배력 강화 전망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셔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어 후발기업들과 생산성 및 제조원가 경쟁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들에 시행하던 가격 연동을 동박과 알루미늄박, 첨가제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소재 제품들에 대한 수익성 관리를 꼼꼼하게 진행하면서 올해 2분기보다 3분기에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대한 계약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OEM들과 계약을 확정하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폴크스바겐 등의 고객들과 협력관계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7150억 원, 영업이익 1조4697억 원들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91.2%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