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중국 철강시장이 노동절 연휴 이후 초반에는 가격 강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봉쇄와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국 철강제품 유통가격도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철강가격은 중국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우려가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중국의 열연유통 평균가격은 1톤당 5087위안으로 집계됐다. 4월 마지막 주와 비교하면 0.7% 하락했고 1달 전과 비교하면 4.4% 내렸다.
같은 기간 국내 철강 유통가격도 판재류를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열연제품 유통가격은 1톤에 138만 원으로 나타났다. 4월 5번째 주의 평균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1달 전과 비교하면 1.4%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철강 유통가격도 판재류를 중심으로 약보합세로 전환했다”며 “다만 5월에 기준가격이 인상된 철근 유통가격만 6주째 인상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