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한승 대우건설 신사업추진실장(왼쪽 세 번째)이 뉴저지 토지주 및 사업 관계자와 6일 협력의향서(LOI) 서명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중흥그룹과 함께 미국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에서 주거개발사업에 관한 협력의향서(LOI) 서명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대우건설 현지 출장단은 지난 3일 텍사스 루이스빌시와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어 5일에는 텍사스 캐럴턴시와 도시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에 미국 뉴욕 맨해튼 맞은편에 위치한 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협력의향서에 서명하면서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고 대우건설 쪽은 설명했다.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은 20층 370세대 규모로 이미 주택개발 인허가 절차가 끝났다. 도보거리에 쇼핑몰, 슈퍼마켓 등이 위치하며 허드슨강, 맨해튼 조망이 가능한 뛰어난 입지여건도 갖췄다.
대우건설은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에서 한국식 온돌, 마감 등을 적용한 주거상품을 통해 '건설 한류'를 미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미국에서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현지법인 및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은 도시개발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흥그룹과 함께 텍사스와 뉴저지 두 지역에서 복수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그룹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사업이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