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년 4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며 검찰 개혁은 계속 될 것임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검찰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한다면 검찰개혁의 강은 잔잔할 것이나 반대라면 강은 사납게 요동칠 것이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물러나는 박범계, "검찰개혁은 여전히 진행형"

▲ 박범계 법무부 장관.


그는 "지난 20년 여기 마르지 않고 도도히 흐르는 강이 있다. 검찰개혁이라는 강이다"며 "검찰개혁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함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여전히 진행형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번 평검사, 부장검사 대표회의에서 나온 수사의 공정성에 관한 성찰과 변화의 목소리에서 희망과 미래를 봤다"며 "우리 검사들이 지금보다 더 자율적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장관 직을 떠나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새 정부에 관한 바람도 전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중단 없이 발전하고 또 전진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룬 성과가 뒷걸음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변화와 조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행정의 혁신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무엇보다도 법무부가 민생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미래 시민사회를 위한 준비와 법무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정한 경제질서 구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서민‧경제적 약자 보호, 특허침해‧기술탈취 방지 등 민생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정책발굴도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며 "수용자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로 안정적 사회복귀를 돕는 교정행정 구현, 인권친화적인 범죄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