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주력제품인 보톨리눔톡신(보톡스)과 필러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올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9일 “메디톡스가 주력 보톡스제품인 ‘메디톡신’과 ‘이노톡스’를 비롯해 필러제품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올해 성장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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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
‘메디톡신’과 ‘이노톡스’는 모두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이들 제품을 앞세워 국내와 일본, 태국 등에서 보톡스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보톡스와 필러의 해외진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디톡스의 1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 급증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88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59.1%를 해외에서 올렸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필러의 해외사업이 세자릿수 성장을 할 정도로 빠르게 크고 있다”며 “필러의 성장속도가 지속되면 올해 안에 주력인 보톡스 매출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해외사업 가운데 특히 미국사업을 주목했다.
메디톡스는 현재 미국 파트너기업인 앨러간과 협력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 앨러간과 보톡스제품인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개발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글로벌 보톡스 시장규모는 약 3조 원대인데 이 가운데 미국이 시장규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분자생물학 박사 출신인 정현호 대표가 2000년에 설립했다. 미용성형 발전을 눈여겨보고 일찌감치 보톡스사업을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2004년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보톡스제품인 메디톡신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해 현재는 글로벌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보톡스 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메디톡스는 올해 매출 1208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2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