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잇따라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영상황을 점검했다.

5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한화그룹 유화·에너지 사업부문 사장단이 4일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화 로고.

▲ 한화 로고.


한화그룹 유화·에너지 사업부문 사장단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로 중국의 봉쇄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매출 감소와 같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및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의 위기 요인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는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기계·항공·방산부문과 금융부문, 건설·서비스부문 등 한화그룹내 다른 사업부문의 사장단도 최근 경제상황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4월말 회의를 열었다.

한화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440억 원, 영업이익 4648억 원을 올렸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1% 줄었다.

이에 한화는 공급망을 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환율 급등 및 금리 인상에 대비해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조달 방안을 수립하는 등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