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14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우리은행 직원이 내부문서를 위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3일 경찰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40대 A씨가 범행과정에서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포착했다.
 
우리은행 '614억 횡령' 직원의 은행 내부문서 위조정황도 드러나

▲ 우리은행 로고.


A씨는 2012년과 2015년 각각 173억 원과 148억 원을 수표로 빼내고 2018년에는 293억 원을 계좌이체방식으로 빼돌린 뒤 해당계좌를 해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매번 은행의 내부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2012년과 2015년에는 부동산 신탁 전문 회사에 돈을 맡겨두겠다고 속여 담당 부장의 결재를 받아냈고 2018년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돈을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는 허위문서를 작성해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때 문서 위조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