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평균임금 인상률을 9%로 정하는데 합의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29일 오전 직원공지문을 통해 ‘2022년 전체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결정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올해 평균임금 인상률 9% 합의

▲ 삼성전자 로고.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이에 따라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애초 노사협의회 측은 15% 이상의 인상률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선에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수치는 최근 10년 내 최대 인상률이었던 지난해 7.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을 비롯한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삼성전자 노조와 관계 없는 별도의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5천 여명의 삼성전자 노조와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합의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별도의 성명을 내고 임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