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 주가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상장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
|
▲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 |
해태제과식품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1만8천 원(-18%) 떨어진 4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인 11일부터 상한가를 치며 급등세를 이어가다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주가가 과열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18일 해태제과식품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해태제과식품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8일 1일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니 투자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식품 주가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해태제과식품은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17일 종가기준으로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올랐다.
17일 주가 기준으로 해태제과식품의 주가수익률(우선주포함)은 84.75배에 이른다. 이날 기준으로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률은 31.53배다.
주가수익률은 시장에서 매매되는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주가수익률이 높으면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18일 주가가 급락하면서 해태제과식품의 주가수익률은 69.49배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동종업계 평균주가수익률(18일 기준 32.28배)보다 한참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