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대한상의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중립(탄소배출 0)을 위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8일 대한상의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어느 정도 이상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으로 정책이 바뀐다면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탄소중립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가 앞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도 제시헀다.
최 회장은 "정책당국이나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비용편익과 에너지정책을 정략적으로 측정해서 평가할 수 있는 ‘탄소배출 측량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와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아닌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탄소중립에 따른 편익규모가 2100년까지 55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면 기후위기로 인해 생기는 피해비용을 낮출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신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이라는 편익도 얻을 수 있다”며 “탄소중립이 한국경제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