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동아건설산업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법정관리 중인 동아건설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
|
▲ 우오현 삼라마이더스그룹 회장. |
동아건설산업 본입찰은 11일 진행됐으며 SM그룹과 신일컨소시엄, 부동산투자회사 등 3곳이 참여했다.
SM그룹은 300억 원 대 후반의 입찰가를 써내 다른 후보를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SM그룹은 최근 성우종합건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동아건설산업까지 품에 안을 경우 해외건설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건설산업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65위를 차지한 중견건설사다.
과거 동아그룹 핵심계열사로 해외건설에서 현대건설과 함께 명성을 날리기도 했으나 2차례나 법정관리를 겪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SM그룹은 건설사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려 우방산업, 우방, 우방건설산업 등 건설계열사를 두고 있다. 4월 성우종합건설에 이어 동아건설산업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건설업계에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M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공식 발표되면 인수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5월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