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4-26 09: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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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1분기에 양호한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6일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뒤 페이스북에 “연초부터 지속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1분기 성장을 두고 우려가 컸지만 우리 경제가 0%대 초·중반에 그친 시장 예상치를 넘어 지난 분기와 비교해 0.7% 성장을 했다”고 적었다.
홍 부총리는 "성장 구성 측면에서 보면 수출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들의 탄탄한 경쟁력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음을 강조했다.
다만 내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소비가 한 분기 만에 역성장해 경제 전반에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내수 부진은 민생 어려움과 직결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내수 정상화는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우리 경제의 회복력이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민생 안정과 대외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