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사인 SK가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SK는 자회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인 반도체와 제약, 에너지 등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
|
|
▲ 조대식 SK 사장. |
SK는 1분기에 매출 20조6740억 원, 영업이익 1조5129억 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SK가 1분기에 낸 실적은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향후 사업전망도 밝은 것으로 예상됐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의 신사업 가운데 반도체 소재사업과 바이오사업의 경우 성장을 위한 기반은 닦아졌다"고 평가했다.
SK는 지난해 11월에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SK머티리얼즈로 이름을 바꿨다.
바이오사업의 경우 신약을 개발하는 SK바이오팜과 신약의 판매와 유통 등을 총괄하는 SK바이오텍 등 2개 바이오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총 2조2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바이오사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SK바이오팜에 대해 “현재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뇌전증 치료제 등 3종의 의약품은 글로벌 임상3상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는 지난해 8월 SK와 SKC&C가 합병해 '사업형 지주사’로 거듭났다.
SK는 바이오 모듈과 바이오 소재, 제약, 에너지(액화천연가스) 등 4대 성장동력사업을 키워 2020년까지 기업가치를 200조 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SK는 올해 매출 86조417억 원, 영업이익 5조37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