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SG닷컴의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에서도 화장품과 레저 용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3월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화장품 분야의 매출은 96%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향수 매출이 2배 이상 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기초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이 많이 팔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색조화장품도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립 메이크업 제품은 화장품 분야에서 인기 품목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스포츠 레저의 상품 매출도 92% 증가했다. 등산·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94%, 골프 용품 매출은 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 용품 가운데서는 티셔츠와 바람막이가, 골프 용품 중에서는 보스턴백(바닥은 직사각형이고 위는 둥글고 가운데가 불룩하게 나온 여행용 손가방)이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소비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값비싼 디지털 가전이나 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선물하기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가전 분야의 선물하기 매출은 같은 기간 142% 급증하며 선물하기 서비스 상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TV·세탁기와 같은 대형가전 매출은 약 90% 늘어 선물하기 서비스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인테리어 소품 매출도 116% 증가했다. 정원가꾸기(가드닝) 관련 상품 매출은 약 4배 늘었다.
SSG닷컴은 선물하기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하면 휴대폰 번호만 알아도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선물을 받는 사람이 직접 주소와 상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상대방의 주소와 좋아하는 상품의 색상이나 사이즈를 알지 못하더라도 선물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SG닷컴은 이같은 선물하기 서비스의 인기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선물하기 전용 특별 매장'을 25일부터 2주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선물하기 전용 특별 매장에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별 추천 선물을 가격대와 테마에 맞춰 소개한다.
5월1일까지는 최대 10%, 5월2일부터 같은달 8일까지는 최대 7% 선물하기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