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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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21일 장중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다수 담았다.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실적 기대감과 성장성이 큰 2차전지 관련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식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모신소재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모신소재 주식을 582억 원어치 사고 28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모신소재 주가는 전날보다 14.12%(7200원) 상승한 5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코스모신소재가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신소재는 1분기에 매출 907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3% 늘었다.
엘앤에프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을 26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1.99%(4800원) 오른 24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앤에프 역시 1분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홀딩스(263억 원), 삼성전기(195억 원), SK텔레콤(188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8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21일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684억 원어치 사고 216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4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종목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 주가는 0.45%(300원) 오른 6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24일 이후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반도체업황 부진 우려 등 여전히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 불확실성이 큰 만큼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276억 원어치 사고 57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3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1.58%(1500원) 내린 9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 카카오 주식을 순매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12일과 20일 제외한 매 거래일 카카오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밖에 펄어비스(-241억 원), LG화학(-212억 원), SK하이닉스(-210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2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장중 코스모신소재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