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제 임기 중 첫째 정책 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를 다 푸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기업이든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고 우리는 세금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호남 찾은 윤석열 "풀 수 있는 규제 다 풀어 새만금에 기업 유치"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그는 "기업이라는 건 주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기업이 크면 주주도 돈을 벌고 거기 근로자들도 함께 행복하다"며 "그렇게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정책을 펴면 된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일대에 기업을 대거 유치할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새만금에 빈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아 이런 곳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개발을 못 시킨다면 그건 정말 우리의 잘못이다"며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중국이 어떻게 해서 외국 기업을 유치해 오늘날 주요 2개국까지 올랐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땅은 국가 소유이지만 50년, 60년씩 무상으로 쓸 수 있게 땅을 제공하니까 기업이 들어왔고 규제는 말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기업들 유치를 위해 투자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금 약 1천조 원 가까운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이제 전주에 자리를 잡고 투자은행과 증권회사들도 전주 일대로 왔다"며 "하나의 투자은행 생태계를 구축해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를 다 풀겠다"고 약속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