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개인 SK하이닉스 대거 매도, 대한제당 한일사료 활발 

▲ 19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이 매거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 7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381억 원어치를 팔고 617억 원어치를 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3.21%(2500원) 뛴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자 반도체업황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85.19에 거래를 마치며 직전 거래일보다 1.88%(56.9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SK하이닉스 외에 삼성전자(0.90%), 원익IPS(10.78%), 디엔에프(8.38%), 유진테크(6.69%) 등 반도체 관련 회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개인투자자 순매도 규모 2위는 엘앤에프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엘앤에프 주식을 46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257억 원어치를 매도하고 789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4.88%(1만1300원) 상승한 24만2700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원익IPS, 4위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원익IPS 주식을 376억 원어치, 현대차 주식을 33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원익IPS 주가는 10.78(4천 원) 오른 4만1100원에, 현대차 주가는1.40%(2500원) 더해진 18만1천 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311억 원), 코스모신소재(-286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264억 원), 우리금융지주(-230억 원), 에코프로비엠(-207억 원), KT(-204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천보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천보 주식을 46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794억 원어치를 사고 334억 원어치를 팔았다. 

천보 주가는 4.10%(8500원) 상승한 2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LG이노텍(272억 원), 삼성전기(206억 원), 아모레퍼시픽(202억 원), 대한제당(145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하루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은 대한제당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한제당 주식 4022억 원어치를 사고 4166억 원어치를 팔았다.

대한제당 주가는 20.90%(815원) 급등한 4715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 거래금액 2위는 한일사료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한일사료 주식 3574억 원어치를 팔고 3573 원어치를 샀다.

한일사료 주가는 29.93%(1820원) 뛰어 상한가인 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옥수수 등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 판매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사료 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안나 기자
[증시 돋보기] 개인 SK하이닉스 대거 매도, 대한제당 한일사료 활발 

▲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