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배터리공장 공급망 구축 힘써

▲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공장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새로 건설하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두고 현지 관계자들이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캐나다 현지 당국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공급망 구축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19일 현지언론 오토모티브뉴스캐나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합작공장은 현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동차 관련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지분 51%, 스텔란티스는 49%를 보유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2024년부터 4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두 회사는 40억 달러를 투자하고 32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으며 캐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모두 시설 투자금 일부를 지원한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사협회 회장은 오토모티브뉴스캐나다를 통해 “윈저는 여러 협력사들이 위치하고 있어 자동차공장 건설에 최적의 장소”라며 “해당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온타리오주 윈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여러 부품과 소재를 적극적으로 조달해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캐나다는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등 핵심 소재 매장량이 풍부하고 부품 제조업도 발달되어 있어 현지에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생산원가 효율성을 높이기 좋은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드류 딜킨스 윈저시장은 오토모티브뉴스캐나다를 통해 여러 환경적 요소를 고려할 때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가져올 변화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대변인은 이미 현지에서 접근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며 이를 통해 원재료 조달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가까운 지역에서 필요한 부품과 소재 등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망 강화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배터리팩으로 조립하는 작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별도 생산시설에서 진행된다.

공장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배터리 생산장비 엔지니어와 물류배송기사 등 직군을 대상으로 한 채용 절차도 곧 진행된다.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은 오토모티브뉴스캐나다를 통해 “캐나다는 시장 규모와 천연 자원 등 측면에서 투자를 유지하기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며 “미래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