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사용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 국민의힘 이름으로 지방선거 치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을 공식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두 당 대표는 합당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이름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민주적 정당 운영을 위해 힘쓰고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두 당 사이 합의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숫자는 기존 9명에서 국민의당 추천인사 2명을 더 받아들여 11명으로 늘어난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을 봤을 때 최고위원 1명 추가가 관례지만 최대한 국민의당 사정을 이해해 2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 사안은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라 당내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 7명도 승계한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어떤 역량을 가졌고 어떤 처우를 받아왔는지 확인한 뒤 당내 기류에 맞춰 처우를 보장하려 한다"며 "처우 보장은 국민의당과 동등하거나 그것보다 낫게 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두 당은 이 밖에 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당 사이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4명 이상 신청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3명을 추리고 3명 이하 지역은 국민의당 신청인을 포함해 본경선을 하겠다"며 "경선 방식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