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기업인 유아더디자이너가 수제화 브랜드인 ‘맨솔’을 앞세워 현대백화점과 함께 찾아가는 맞춤형 수제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맨솔은 22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새롭게 론칭하는 로퍼 제품 라인과 트렌드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고객의 신체조건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맞춤 수제화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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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솔'의 수제화 맞춤 도구. |
맨솔은 O2O기반으로 맞춤 수제화 제작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맨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솔맨이라는 이름의 전문 코디네이터가 직접 찾아가 발사이즈 등을 측정과 함께 고객의 취향에 맞는 구두 선택 및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패션 스타일링까지 제공한다.
구두 제작은 30년 경력 이상의 장인이 직접 손으로 만든다. 가격은 15만 원 선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뒤 입소문을 타고 2주만에 1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현대백화점과 콜라보레이션은 맨솔의 서비스를 백화점 방문고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풋프린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측정을 비롯해 신체 밸런스를 체크해준다.
또 풋프린터에서 출력된 발도장 사진을 SNS에 올리면 프리미엄 양말을 증정한다.
이 서비스를 런칭한 ‘유아더디자이너’는 국내 유명 제화업체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당신이 디자이너입니다’라는 뜻의 업체명처럼 유아더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직접 구두를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14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창조산업 페스티벌(SWSX)에 참가해 랄프로렌, 비자카드 등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았다.
또 2014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관한 '글로벌 창업발전소' 사업에 선발돼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발전소사업 후속 지원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기범 유아더디자이너 대표는 “맨솔과 현대백화점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을 잡은 점뿐 아니라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