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전 세계 상위 반도체 공급업체 매출 순위(단위:백만 달러) <가트너>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1년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가장 많은 반도체를 판매한 기업으로 등극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15일 발표한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12.3%의 점유율로 12.2%를 기록한 인텔을 0.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인텔로부터 1위를 되찾았다.
삼성전자의 2021년 반도체 매출은 731억9700만 달러로 집계돼 2020년보다 28% 증가했다.
인텔은 2020년보다 0.3% 감소한 725억36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3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363억5200만 달러의 매출을 내며 2020년보다 40.6% 성장했다. 점유율은 6.1%다.
4위는 마이크론 4.8%(286억2400만 달러), 5위는 퀄컴 4.6%(270억9300만달러). 6위는 브로드컴 3.2%(187억9300만달러)이 차지했다.
AMD는 2021년 68.6%의 성장률을 보이며 14위에서 10위로 뛰었다. 점유율은 2.7%(162억9900만달러)로 나타났다.
중국 반도체기업의 점유율은 2020년 6.7%에서 202년 6.5%로 하락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의 급격한 성장으로 한국기업은 19.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5G 스마트폰 출시와 이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물류·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져 2021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한국기업이 2021년 반도체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