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상3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시각 13일까지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임상3상 시험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셀트리온, 미국 암학회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3상 결과 발표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AACR은 세계적 권위를 가진 암 학회로 해마다 열리는 학술회의를 통해 암 치료와 항암제 개발 동향, 임상결과, 혁신의료기술 등 연구정보를 발표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올해는 미국 뉴올리언스주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대면 행사로 열렸다. 

셀트리온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68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객관적반응률(ORR, 전체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 항암효과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지표)을 보였다.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은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교모세포종 등 치료에 사용된다. 

2021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4조 원을 거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16은 대규모 글로벌 임상3상에서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효능 동등성을 입증은 물론 안전성에서 유사성을 확인한 만큼 각국 규제당국과 협의를 통해 품목허가 절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며 “각국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대로 고품질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조속한 공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