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11일 전체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현대중공업은 “특별안전교육 실시 뒤 12일부터 생산을 재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중대사고 근절을 위해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한 것은 최근 있었던 사망사고로 안전의식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5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사고당시 판넬2공장에서 취부(가스를 이용해 철판을 절단하는 공정) 작업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얼굴에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원청과 하청을 포함해 3만 명 가량이 일하는 사업장으로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대상(50인 이상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최고책임자(CSO)를 새롭게 선임하고 중대재해 방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내용과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