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수주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주력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데 금융계열사 지분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유동성 확보 위해 하이투자증권 매각 검토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은 13일 하이투자증권 지분 매각설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의 일환으로 금융사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바는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2일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하이투자증권 매각 검토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하이투자증권(옛 CJ투자증권)을 인수했다.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지분 85.32%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의 장부가액은 8261억 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 9507억 원, 순이익 312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