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도전,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 반드시 이기겠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월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연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로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정치교체세력'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하다"며 "저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교체는 김 대표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내세운 가치다. 김 대표가 29일 새로운물결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추진을 선언할 때에도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대표 공약으로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균형발전 △정치교체 등 5가지 정치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의 미래 비전,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콘텐츠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 명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 소외되고 있는데 제2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인연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저는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공동선언의 목표는 정치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중심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며 이제 실천의 시간이다"고 말했다.

국회 기자회견 뒤 김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으로 이동해 다시 한번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곳은 50년 전 제가 살던 곳이라며 "만 14살 때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다녔고 직장생활 초기까지 10년 동안 어머니와 할머니, 세 동생과 함께 살던 곳이라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며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20년을 일한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이고 이제 헌신해야 할 곳"이라며 경기도와 인연을 강조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