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채용 위축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헤드헌팅은 이례적일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들이 경력자 채용 중심으로 채용방식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데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핵심인재 채용에 집중하면서 헤드헌팅회사 활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부진에도 헤드헌팅 활기, 비즈니스피플 "기업 경력자 채용 증가"

▲ 비즈니스피플 로고.


고급인재 채용플랫폼 비즈니스피플은 최근 들어 비즈니스피플에서 헤드헌터들이 등록하는 채용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배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헤드헌터들이 등록하는 채용공고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헤드헌터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비즈니스피플에서 활동하는 헤드헌터는 2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3월 1천 명을 넘어선 뒤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헤드헌터들의 채용공고 등록이 늘어난 더 큰 요인으로 기업들의 경력자 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비즈니스피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정지웅 커리어케어 상무는 "기업들이 헤드헌터를 통한 경력자와 고급인재 채용을 확대하면서 헤드헌터들의 활동이 전보다 훨씬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경력자 채용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헤드헌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후보자들의 태도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포지션 제안을 받기 위해 비즈니스피플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한 회원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으며 후보자가 헤드헌터에게 포지션에 관해 먼저 문의하는 건수도 같은 기간 3.3배 증가했다.

정 상무는 "이전과 달리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헤드헌터와 직접 소통을 원하고 있어 후보자와 헤드헌터가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