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이 후판 판매증가와 냉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올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건조량이 증가하며 동국제강 후판 판매량 역시 다시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 74만 톤의 후판을 판매해 2020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10% 줄었다.
이 연구원은 당진 후판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150만 톤(일반재 기준)으로 판매량이 회복되면 고정비 부담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냉연류 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동국제강의 냉연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매출액 기준 67%이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및 미국지역의 철강 제품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동국제강의 냉연 수출가격 역시 강세 기조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491억 원, 영업이익 64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5.3%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20.0%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