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3-25 14: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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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면서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 LG에너지솔루션 로고.
25일 오후 2시34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7.84%(3만2천 원) 뛴 44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장중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02조9600억 원으로 올랐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25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여잡았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 배터리의 약 20%를 차지하는 폭스바겐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고 GM의 볼트 리콜 물량 대응으로 해당 프로젝트 신규 매출 인식이 크게 감소해 파우치형 자동차전지 수익성은 적자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테슬라에 납품하는 원통형 전지 수요 강세로 소형전지 매출과 수익성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바라봤다.
그는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4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170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1%, 6%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출하 차질로 컨센서스 하향이 우려됐으나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글로벌 선도 전기차업체의 출하 호조에 힘입은 원통형 전지 매출 및 수익성 개선과 배터리 소재가격 전가 영역의 확대에 기인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는 국내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우려가 극대화된 시기였다"며 "최종 고객사를 향한 원가 부담 전가가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마진인 전기차 원통형 전지의 수요가 탄탄하게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1분기 우려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내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