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놈앤컴퍼니가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지놈앤컴퍼니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서영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강화한다, 대표에 서영진 합류해 힘보태

▲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이사.


이로써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대표이사였던 배지수, 박한수 대표와 함께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서 대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병원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서 대표는 글로벌 경영전략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서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영전략 수립 업무를 맡았고 2018년 6월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했다. 지놈앤컴퍼니에서는 코넥스 상장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주도했다.

배지수 대표는 “서영진 신임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뛰어난 업무역량과 리더십으로 지놈앤컴퍼니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기존 각자대표이사 2명과 높은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적 경영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서 대표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개발 등과 내부조직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며 “배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의 해외 임상개발과 기술수출, 위탁개발생산(CDMO) 등 해외사업을 맡고 박 대표는 새로운 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 ‘GEN-001(면역항암제)’, ‘SB-121(자폐증 치료제)’, ‘GEN-004(난임 치료제)’, ‘GEN-501(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과 새로운 면역 항암치료제 후보물질 ‘GENA-1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GEN-0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치료제로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암 치료제로는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SB-121은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한다.

서 대표가 GEN-001의 국내 임상을, 배 대표가 GEN-001과 SB-121의 미국 임상을 이끌며 기술수출과 위탁개발생산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3일 미국 제약회사 MSD(머크)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GEN-001과 MSD의 항암치료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담도암 임상2상을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MSD는 키트루다의 단독 담도암 임상에서 치료효과를 거두지 못해 지놈앤컴퍼니와의 공동 임상에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놈앤컴퍼니는 서 대표와 배 대표가 GEN-001의 임상 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해 MSD와 기술수출 논의까지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서 대표가 국내 업무를 맡게 되면서 그동안 국내외 업무를 모두 담당했던 배 대표가 확장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지놈앤컴퍼니는 2020년 8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회사인 싸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해 현지 거점을 확보했으며 2021년 9월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 기업인 리스트랩스의 지분도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현지 법인인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도 설립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 피셔스시에 새로운 마이크로바이옴 생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는 2019년 800억 달러(약 97조5천억 원)에서 2023년 약 1100억 달러(약 134조 원)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 대표는 2021년 3월21일 기준으로 지놈앤컴퍼니 주식 14만 주(지분율 1%)를 보유하고 있다. 190만5560주(13.55%)를 보유한 박 대표, 177만7500만 주(12.64%)를 보유한 배 대표에 이은 3대주주다. 조윤호 기자